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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살아남을 암호화폐는?

스리포터 2021. 5. 20. 20:08

최근 암호화폐는 코로나 펜데믹 사태를 맞이하여 각국 정부에서 현금을 찍어내는 양적완화에 힘입어 상승장을 이어갔습니다. 한편으로는 자금이 몰리며 투기 현상이 과열되기도 했는데요. 일본의 시바견을 모티브로한 인터넷 밈(meme)을 활용해 만든 도지코인(DOGE)은 일론 머스크의 발언에 따라 몇십퍼센트가 급등하거나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도지코인은 애초에 개발자들이 장난삼아 만든 아무 기능이 없는 코인이라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도지코인뿐만 아니라 현재 거래되는 코인의 상당수가 미래에 활용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암호화폐의 대장격인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암호화페를 알트코인이라 부르는데요, 이 알트코인의 수만 해도 몇천개가 넘습니다. 이러한 알트코인 중에는 아무런 기능 없이 우후죽순 생긴 것도 있다보니 어느정도 정리가 필요해 보이긴 합니다. 

장난삼아 만든 도지코인. 더 이상 장난이 아니게 되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코인들이 미래에도 살아남아 널리 거래될까요? 가상 자산인 암호화폐가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상징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실 사용처가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화폐의 탈중앙화 정신, 모든 암호화폐의 시초 등의 상징성을 지니고 총 발행량이 2100만개로 한정되어 있다보니 디지털 금으로 비유되며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전송 속도도 매우 느려 실제 송금하는데 쓰기에는 불편하고 비트코인을 기반으로한 NFT(Non Fungible Token) 자산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으로 자사의 전기차 결제를 가능하게 하겠다는 발언이 비트코인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매우 중요했을 것입니다. 최근 이 결정을 보류한다는 발표로 비트코인 시세가 급락하기도 했으니까요. 

이해를 돕기위한 사진. 비트코인 실물이 있는 것은 아니다.

실 생활에 사용될만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 첫 번째는 바로 이더리움(Ethereum, ETH)입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코인들, 그러니까 알트코인 중에서도 가장 덩치가 큰 녀석입니다. 알트코인의 상당수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 말인 즉슨 많은 코인들이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변형을 가해 만들었다는 뜻이니 이 코인들이 흥행한다면 근간이 되는 이더리움의 가치도 상승할 것입니다. 또, 이더리움은 NFT(Non-Fungible Token)의 플랫폼으로서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NFT는 번역하자면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으로 그 자체로 고유의 가치를 지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천원을 A와 B가 주고 받았다면 사실 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천원짜리 지폐는 대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천원짜리 지폐에 유명 연예인의 친필 싸인이 있었다면 그 지폐는 다른 지폐와는 설령 가격이 같더라도 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이 경우 이 지폐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입니다. 이러한 점을 기반으로 NFT는 가상 세계의 미술품, 부동산, 게임 아이템 등에 널리 접목되고 있는데요. 지금이야 인터넷에서 모나리자 그림을 다운받으면 이것이 다운 받은 것인지 원래의 원본 이미지 파일인지 구별이 가지 않지만 NFT가 적용되면 원본은 확인이 가능하고 그 고유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가상 자산은 복사를 통해 무한정 생산이 가능했지만 NFT기술이 적용되면 온라인에서도 개개의 토큰은 고유성과 희소성이 인정되는 것입니다. 마치 진위 여부가 중요한 현실 세계의 미술작품 처럼요. 이 NFT 자산을 만드는데는 이더리움이 필요하고, 거래하는데도 수수료로 이더리움이 필요하며, 사고 파는데도 이더리움으로 진행되니 이더리움이 고유한 사용처가 있다는 점은 누구도 반박하지 못 할 것입니다.

알트코인의 대장이라는 이더리움

 

두번째는 바로 파일코인(File Coin, FIL) 입니다. 파일코인은 https://blockchainlaboratory.tistory.com/9 에서 따로 다루기도 했는데요. 쉽게 말해 현재 인터넷 주소에 붙는 https:// 가 web 2.0 시대에 사용된 웹 프로토콜이라면 ipfs는 다가오는 미래에 web 3.0으로 불리며 사용될 웹 프로토콜이고, 이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파일코인이 필요하다는 것 입니다. 더 쉽게 말해 앞으로는 모든 인터넷 주소가 https:// 대신 ipfs 로 시작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파일코인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암호화폐와 신기술: 파일코인(FIL)과 IPFS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에 힘입어 수많은 코인들이 우후죽순 생겨났습니다. 머지않아 법과 제도가 정비되며 옥석이 가려질텐데요. 그런 의미에서 미래에 널리 쓰일 기술과 관련된 암호화폐를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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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코인은 리플(XRP)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리플사는 리플넷이라는 서비스를 제공중이고, pre-funding 시스템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ODL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ODL에 우리가 흔히 아는 XRP가 쓰이는 것이고요. 따라서 만약 미래에 정말로 리플사가 국제 송금에서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게 된다면 은행들도 대규모 송금에 XRP를 쓰는 날이 올 것이고, XRP의 가치는 상승할 것입니다. 리플에 대해 더 자세힐 알고 싶다면 아래 글을 참조해 주세요. 

리플(XRP). 사진과 같이 실물이 있는 것은 아니다.

 

네번째 코인은 마나코인(MANA), 마지막 다섯번째 코인은 체인링크(LINK) 입니다. 이 둘은 추후 포스팅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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