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전망 분석

향후 암호화폐 시장 전망 Feat. 업비트 투자유의, G7 회의(6월 12일 분석)

스리포터 2021. 6. 12. 02:15

지난 5월 11일 클레이(Klay)는 언제 오를까요? 라는 글을 통해 클레이에 대해 분석해드렸습니다. 머지않아 클레이가 천원대까지 갈 거라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실제로 클레이는 글을 썼던 당시 2600원대에서 계속 하락하여 현재 1100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또, 6월 7일 향후 암호화폐 시장 전망은? (6월 7일 분석)이라는 글에서는  비트코인과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분석해봤습니다. 중국과 미국 이슈로는 더이상 급락이 없을 거라 분석해드렸는데요. 실제로 글 작성 이후 중국 채굴 금지와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추가로 발표되었지만 말씀드렸던 것 처럼 큰 변화 없이 3천만원 후반~4천만원 초반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클레이와 전체 암호화폐 시장 관련 중요 뉴스가 동시에 나와서 둘의 전망을 묶어 분석해드리려 합니다. 클레이 측 중요 뉴스는 국내 거래소의 상장폐지, 투자유의 종목 선정과 관련된 소식이고, 전체 암호화폐 시장 관련 뉴스는 G7 정상회의입니다. 이 두 뉴스는 얼핏 보면 접점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이들을 꿰뚫는 하나의 흐름이 있습니다. 바로 과거와는 달라진 암호화폐에 대한 기류입니다. 지난 5월 암호화폐 시장 급락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비트코인의 급락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하락했었는데요. 그때와 이번은 조금 다릅니다. 이전 하락이 암호화폐를 부정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하락은 암호화폐를 인정하는 과정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6월 12일 코인원 비트코인 일봉 차트.


이제는 대기업이나 어느 저명한 투자자가 암호화폐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더는 생소하지 않습니다. 지난 5월 23일에 쓴 5월 셋째주 암호화폐 폭락에 대한 고찰 글에서 이번 폭락을 기점으로 비교적 대규모 자금을 운영하는, 그렇기에 보수적으로 투자하던 투자기관 혹은 투자자들이 대거 진입할 것이라 말씀드렸습니다. 즉, 기득권이 인정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제 주장을 방증이라도 하듯, 워렌 버핏,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누나 렌디 저커버그 등이 직간접적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시작하고, 엘 살바도르에서 법정화폐로 체택한다는 소식이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류의 정점은 현지 시각으로 6월 11일 영국에서 열릴 G7 회의입니다. 이 회담의 안건으로 암호화폐가 선정되었는데요. 전세계 주요 7개국 정상이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서 '암호화폐는 투기이다'라는 뻔하디 뻔한 원론적 얘기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탈중앙에 따른 불법자금 등의 부작용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얘기가 오갈 것입니다. 즉, 글로벌 규제의 초안이 나올것입니다. 그리고 그 7명은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 각국의 사정에 맞는 규제 법안을 내놓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규제가 암호화폐를 인정하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왼쪽부터 랜디 저커버그, 워렌 버핏, G7 관련 뉴스.


이번 업비트 거래소 상장폐지, 투자유의 코인 발표는 이런 '인정 규제'의 연장선입니다. 이미 9월달부터 몇몇 거래소가  문을 닫게 될 것입니다. 거래소 옥석가리기이지요. 그리고 살아남은 거래소 안에서도 몇몇 코인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바로 코인 옥석가리기입니다. 이 또한 5월 셋째주 암호화폐 폭락에 대한 고찰 글에서 말씀드린 내용입니다. 

금융당국은 거래소를 솎아내고, 거래소는 잡코인을 솎아낸다.

 

그리고 G7 회의와 이런 일련의 인정 규제, 옥석가리기가 끝나고 나면 당장에는 하락장을 겪을 수는 있으나 이후에 소위 말하는 '근본 코인'의 상승장이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일련의 규제 릴레이에서 살아남더라도 영세 프로젝트 코인은 '저번 상장 폐지된 그 코인처럼 상폐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에 대중의 관심을 끌기 힘들것이고, 반면에 근본으로 인정 받은 코인은 더욱 돋보이며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비춰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클레이는 어디에 속할까요? 한국에서 개발되었다고해서 소위 김치코인으로 불리는 암호화폐들이 대거 숙청당할때 클레이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미래에 대해 확답할 수는 없으나, 카카오가 블록체인 분야에서 철수한다는 것은 삼성전자가 무선통신사업부를 폐지하는 것과 같으며, 카카오가 클레이를 버리고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코인을 만드는 것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를 버리고 새로운 휴대폰 브랜드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전에 개요: 암호화폐는 투기인가요? 라는 글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케이크에 비유했었습니다. 케이크에 벌레가 꼬인다면 그것은 케이크의 문제가 아닌 잘못 보관한 사람의 문제라고요. 지금 상황은 방치된 케이크에 붙은 벌레를 떼어내는 과정입니다. 먼지와 벌레를 떼어내고 나면 그곳엔 먹음직스러운 케이크만이 놓여있을 것입니다. 그때가 오면 투기꾼, 사기꾼, 범죄자들은 규제라는 파리채 앞에 흩어질 것이고, 케이크는 가치를 보고 투자한 여러분들께 돌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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