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어네트워크

플레어네트워크 F자산 Y자산 차이

스리포터 2021. 7. 2. 12:26

Flare Network의 상징 로고.

 

플레어 네트워크(Flare Networks)는 스마트 계약, 즉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리플(Ripple)사에서 전략적으로 개발에 투자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입니다. 원래 21년 2분기내로 런칭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조금 밀려 7월 중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플레어 네트워크 말고도 기존에 여럿 있었는데요. 새로 출시되는 플레어 네트워크가 기존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비교했을 때 갖는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F 자산(F-assets)입니다. 

플레어 파이낸스 공식 트위터 캡쳐.

 

1. F 자산이 무엇이고 왜 필요한가요?

F 자산은 쉽게 말해 다른 네트워크에서 발행된 코인을 플레어 네트워크에서 쓸 수 있도록 '특별한 기술'로가져온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이미 시중에는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있고 또 여기서 제각각 발행한 코인들이 있습니다. 한가지 문제는 각 코인은 발행한 네트워크에서만 인식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즉,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행한 이더리움(ETH)은 리플(XRP)를 발행한 리플 메인넷에서는 인식이 안되고, 리플(XRP) 또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인식이 안됩니다. 당연히 사용도 불가능합니다. 암호화폐 오입금시 되찾을 수 없다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쉽게 말해 안드로이드에서 개발된 앱이 아이폰에서는 쓸 수 없는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몇몇 코인들을 발행된 네트워크와는 다른 타 네트워크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수요들이 꾸준히 있었는데요. 예를 들어 비트코인(BTC)은 최초의 암호화폐로 상징성을 가지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전송 속도가 느리고 별다른 사용처가 없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반면에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비트코인보다는 늦게 개발되었지만 NFT와 디파이, 그리고 각종 게임등을 내세우며 다양한 활용처와 사용자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트코인 소유자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코인을 이더리움 생태계 내부에서 사용하고 싶어했습니다. 기존에는 이렇게 다른 네트워크에서 발행한 토큰을 사용하기 위해 랩핑(Wraping)이라는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수 있게 변환된 WBTC(Wrapped BTC)가 바로 그것입니다. 

 

2. 기존 Wrapping 방식의 문제점

WBTC는 자신이 소유한 BTC을 직접 이더리움 네트워크로 옮기는 것이 아닙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있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관리 지갑에 내 비트코인을 송금하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있는 내 지갑에 이더리움에서 동일한 가치의 WBTC를 발행해주는 구조입니다. 절대 내 비트코인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로 넘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랩핑 방식의 문제점 중 하나는 바로 재단이 관리를 잘못하거나, 악의를 가지고 횡령한다면 대책이 없다는 것인데요. 물론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경우 규모가 있기 때문에 이런 걱정은 없으나 다른 영세 네트워크에서 Wrapping을 위해 BTC나 ETH를 자신들에게 보내라면 불안한 마음이 안 들 수가 없습니다. 

랩핑(wrapping) 개념 설명.

 

3. F 자산 생성 방식

F 자산은 이런 걱정이 없습니다. F 자산은 랩핑 방식이 아닌, 타 네트워크 자산을 제공하는 오리지네이터와 스파크(FLR)토큰을 제공하는 에이전트 사이의 스마트 계약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아래의 플레어 파이낸스 공식 트위터 설명을 보면 non-custodial이라는 표현이 보입니다. 즉 WBTC의 경우 자신의 BTC를 이더리움 재단에 보내 묶어 놓는 대가로 WBTC를 받는 것과는 달리, F 자산은 그렇지 않습니다. F자산 중 하나인 FXRP로 예를 들자면 100 FXRP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오리지네이터)의 100 XRP와 다른 사람(에이전트)의 2500 FLR가 필요합니다. 이 경우 100 XRP를 플레어 네트워크 재단으로 보내 묶는 대신 2500 FLR를 제공해준 사람의 지갑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그러면 2500 FRL를 제공해준 사람은 댓가로 100 XRP를 받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100 XRP를 돌려받고 싶어할 때 일정 수수료만큼만 본인이 갖고 다시 돌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따라서 F자산의 생성 방식은 wrapping 과는 달리 묶여있는 자산이 없으므로 훨씬 효율적입니다. 이때 100 XRP를 돌려달라고 요구할 때 에이전트가 응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2.5배 가치인 2500 FLR를 담보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구에 응하지 못할 경우 미리 설정된 스마트 계약에 따라 100 XRP 대신 그에 상응하는 1:1 가치의 FLR를 돌려주고 남은 1.5배 가치의 FLR에서 패널티 만큼 청산당하고 나머지를 돌려받는 것입니다. 만약 F 자산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이해가 잘 안된다면 이전 포스팅인 플레어 네트워크: F 자산 발행 하기 (XRP, FLR, FXRP) 를 참고해주세요.

 

플레어 네트워크: F 자산 발행 하기 (XRP, FLR, FX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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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F 자산과 Y 자산 차이점

즉, F 자산인 FXRP, FLTC, FDOGE, FXLM은 플레어 네트워크의 스마트 계약을 통해 구속되는 자산 없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Y 자산은 플레어 파이낸스를 통해 Wrapping을 통해 플레어 네트워크로 들어오는 자산으로, 갈라(GALA), 에이다(ADA), 시바이누코인(SHIB), Celo Dollar (CUSD), 산슈(SANSHU), 텔코인(TEL), 셀시우스(CEL),바이낸스코인(BNB), 케이크(CAKE), 신핀네트워크(XinFin, XDC), 팩코인(PAC), 카지노코인(CSC) 등이 Wrapping을 통해 플레어 네트워크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플레어 네트워크와 플레어 파이낸스 차이점.

 

 

5. 요약

요약하자면, F 자산은 오리지네이터와 에이전트 사이 스마트 계약을 통해 재단에 묶이는 자산이 없이 생성되는 것이고, Y 자산은 플레어 파이낸스에 일정 자산이 묶이는 대가로 발행되는 Wrapping 자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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