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어네트워크

플레어 네트워크: F 자산 발행 하기 (XRP, FLR, FXRP)

스리포터 2021. 5. 26. 14:39

우리에게 익숙한 리플(XRP) 토큰을 발행한 리플(Ripple)이라는 회사는 플레어 재단에서 개발중인 플레어 네트워크(Flare Network)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쉽게 말해 플레어 네트워크가 리플(XRP)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국제 송금을 목적으로 개발된 리플은 아쉽게도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이 없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란, 계약 조건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금융거래 등의 계약에 널리 쓰일 수 있습니다. 현재 금융거래는 당사자들 외에 제 3자인 금융 기관에서 중재와 이행을 담당하던 것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조건이 만족된다면 자동으로, 그리고 조작이 불가능하게 실행되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리플은 빠른 속도로 송금이 가능하지만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지 않아 그 용도가 제한적입니다. 리플이 이 한계를 극복하고 NFT(Non-Fungible Token), 주식 매매 등 사용처를 확장하기 위해서 플레어 네트워크의 스파크토큰(FLR)이 필요하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Flare Network.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한다.

 

그러면 스파크 토큰이 리플의 확장성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알겠는데, 둘이 어떻게 함께 쓰인 다는 것일까요?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F자산이라는 개념을 이해해야 합니다. F 자산(F-Asset)이란 쉽게 말해 스파크 토큰(FLR)과 플레어네트워크에서 인정하는 암호화폐들을 일정 비율로 묶어 만드는 자산을 의미합니다. 플레어 네트워크에서 인정하는 자산은 현재까지 리플(XRP), 라이트코인(LTC), 스텔라루멘(XLM), 도지코인(DOGE)등이 있고 이들을 스파크토큰과 묶어 F 자산을 만든다면 각각 FXRP, FLTC, FXLM, FDOGE가 되는 것입니다. 만악 XRP로 FXRP를 만들려 한다면 이때 요구되는 FLR의 갯수는 1) XRP/FLR 비율, 2) 담보비율(Require collateral ratio) 의 곱으로 구해집니다. 예를 들어, XRP/FLR가 10이고, 담보비율이 2.5라면, 하나의 FXRP를 만들기 위해 XRP 한개와 FLR 25개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FXRP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는 플레어 네트워크 상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주식 매매, 선물 옵션 거래 등에 활용 될 수 있는 것입니다.

FXRP를 발행하는데 필요한 FLR 수량 파라미터.

 

이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서 플레어 네트워크에서 제공하는 백서(White Paper)에서는 Alice, Bob, Charlie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예를 듭니다. 아래 사진은 백서에 등장하는 복잡한 그림을 최대한 단순화해 한 장에 정리한 것인데요. 참고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F 자산을 발행하는 것 까지만 다루고 발행한 F 자산을 어떻게 활용하는 지는 다루지 않을 예정입니다. 한번에 너무 많은 내용을 접하면 혼란스러우니 Alice가 XRP로 사용해 발행받은 FXRP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겠습니다. Alice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XRP를 활용해 FXRP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러려면 그에 상응하는 일정 비율의 스파크토큰이 필요하므로 플레어 네트워크에서는 Flare Oracle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먼저 XRP/FLR 비율을 측정하고, FXRP system에 이 수치를 제공합니다. 현재 FXRP system에는 Bob과 Charlie가 각각 2500 FLR를 맡겨두었는데요. 만약 현재 XRP/FLR가 10이고, 담보비율이 2.5라면 Alice는 100개의 FXRP를 만들기 위해 2500개의 FLR를 제공받아야 합니다. 이때 FLR를 제공받는 댓가로 5%의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요. 따라서 Alice는 100개의 XRP와 수수료인 5개의 XRP, 총 105개의 XRP를 플레어 네트워크로 보내고 이는 Bob과 Charlie가 제공한 스파크토큰 비율에 따라 나누어 가집니다. 이 경우 둘이 2500개씩 동일하게 제공했으므로 Bob과 Charlie는 52.5개의 XRP를 Alice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다만 이중 2.5 XRP는 수수료이므로 본인이 갖고 나머지 50 XRP는 제공한 스파크 토큰을 돌려받으면 다시 Alice에게 줘야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FXRP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XRP를 제공하는 Alice를 Originator, FLR를 제공하는 Bob과 Charlie를 Agent라고 부릅니다. 

FXRP를 만드는 과정.

 

이렇게 F자산, 그 중에서도 FXRP를 발행하는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만약 어려우시다면 F자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XRP, DOGE, XLM, LTC 등과 스파크 토큰이 필요하며 여기에 필요한 스파크토큰을 제공하면 그에 상응하는 5%의 XRP, DOGE, XLM, LTC를 수수료로 받는다는 것만 기억해 주세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렇게 발행한 F 자산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독하기를 누르신다면 더욱 빠르게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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